롯데 베트남 스마트시티 사업 배보다 큰 배꼽?…토지사용료 '8700억' 전망

2024.10.17 11:15:30

호찌민시 , 재무부에 토지 가격 평가 보고서 제출
연면적 68만㎡ 대형 복합단지 개발 사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가 베트남 경제 수도 호찌민에 개발하는 스마트시티에 약 9000억원에 달하는 토지 사용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수행 중인 롯데건설의 재무적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천연자원환경부는 롯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에 16조 동(약 8700억원)의 토지 사용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호찌민시는 보고서를 베트남 재무부에 제출했다.

 

호찌민 당국은 올해 4분기 중으로 롯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를 포함해 총 22개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토지 가격 평가를 최종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예상 수익은 25조4820억 동(약 1조3900억원)에 이른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10년 이상 공을 드린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다.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 연면적 약 68만㎡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호텔·서비스레지던스·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한다. 총 사업비는 9억 달러(약 1조2300억원) 규모다. 

 

롯데건설이 공사를 담당하며, 지난 2022년 9월 착공했다. 다만 토지 가격 평가 등 재정적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팜밍찡 베트남 총리를 만나 에코스마트시티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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