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BBQ가 일본에서 치킨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K치킨 열풍에 불을 붙인다. 다양한 K치킨 메뉴를 선보이고 매출 확대와 신규 고객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K푸드 열풍으로 인해 K치킨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제품 라업 다양화가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BQ가 일본에 크리스피 모모치킨(이하 모모치킨) 시리즈를 론칭했다. 모모치킨 시리즈는 △플레인 △치즈링 총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모모치킨은 BBQ 치킨대학의 연구개발로 출시된 메뉴다. 촉촉한 닭다리살에 자체 개발 반죽을 입히고 저온에서 10분 이상 튀겨내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식감을 구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플레인은 소금·후추로, 치즈링은 마스카포네 치즈·체다 치즈로 맛을 내 깊은 풍미를 더했다.
이번 모모치킨 출시는 먼저 일본 반응을 살피고 북미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도 보인다. 실제 BBQ는 지난달 미국에 한국 대표 식재료인 마늘 맛을 살린 치킨 신메뉴 3종을 출시하며 메뉴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바 있다.
BBQ는 "모모치킨은 일본 소비자에게 K-치킨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제품 기획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라며 "다양한 소스와 파우더를 활용해 앞으로도 다채로운 맛을 선보여 현지 시장에서 K치킨 열풍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BBQ는 지난 2016년 일본 외식 브랜드 와타미(Watami)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 세계 5만개 점포를 출점, 세계 1등 프랜차이즈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BBQ는 일본에서는 △도쿄(9개) △오사카부(5개) △나가와현(4개) △사이타마현(3개) △아이치현(1개) △지바현(1개) △시즈오카현(1개)에 진출, 총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