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암호화폐 투자사 캐너리캐피탈(Canary Capital)이 현물 헤데라(HBAR) 상장지수펀드(ETF)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암호화폐 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너리캐피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HBAR ETF 상장을 신청했다. HBAR는 해데라재단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13일 오전 11시 현재 HBAR의 시가총액은 23억 달러(약 3조2300억원)로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40위권에 있다. 현재 가격은 0.0932달러로 최근 1주일새 30% 가깝게 상승했다.
헤데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앱) 구축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플랫폼 회사다. 탈중앙화된 기업 수준의 퍼블릭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앱을 실시간에 가깝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헤데라 이사회에는 구글, IBM, 도이치텔레콤, 노무라, 런던대, 보잉 등 글로벌 기업과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와 신한은행이 가입해 있다.
캐너리캐피팔은 앞서 지난달 말에는 솔라나 ETF 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리플(XRP) ETF 상장도 추진 중이다. <본보 2024년 11월 7일자 참고 : 트럼프 재집권에 리플·솔라나 ETF 승인 기대감 '쑥'>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 가상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거듭 표명해 왔다.
실제로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