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NH농협은행이 미국 가상자산 관리 플랫폼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손잡고 부가가치세(VAT) 환급금을 통큰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이어블록스와 농협은행은 VAT 토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파이어블록스의 토큰화 엔진(Fireblocks Tokenization Engine)을 활용해 VAT 환급금을 처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10%의 VAT를 적용한다. 다만 특정 제품의 경우 VAT가 면제되고, 관광객에 대해서는 최소 금액을 제외한 구매액에 대해 세금을 환급해 준다.
마이클 샤울로프 파이어블록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토큰화를 통해 자산에 고유한 디지털 식별자를 할당해 수동 오류나 사기 위험 없이 발행에서 결제까지 자산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운영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은행과 고객 간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어블록스는 2018년 설립된 지난 2018년 설립한 가상자산 관리·운영 플랫폼 개발사다. △WaaS(Wallet as a Service·서비스형 가상자산 지갑) △커스터디 기술 개발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자금 관리 △주식·채권 등 금융 자산의 토큰화 △가상자산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800여 곳의 기업이 파이어블록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설립 후 6년 간 파이어블록스가 생성한 전자지갑의 수는 2억좌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