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차량사물통신(V2X) 스타트업 '소나투스'가 인도에 새로운 디자인 센터를 개설한다. 글로벌 고객사들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차원이다. 소나투스는 이번 디자인 센터 설립이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소나투스는 인도 푸네에 디자인 센터를 설립한다. 엔지니어링 역량 확대 차원에서다. 아시아 시장에서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글로벌 OEM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라훌 소만 소나투스 인디아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이사는 "푸네는 인도 자동차 산업 개발의 중심에 있는 곳"이라며 "소나투스 인디아 엔지니어링 설계 센터를 구축하고 이끌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소나투스는 이번 디자인 센터 설립을 토대로 캘리포니아와 아일랜드, 폴란드 그리고 한국에 걸쳐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마르코 디 베네데토 소나투스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소나투스는 설계, 개발, 통합 테스트, 애프터 서비스 지원에 이르기까지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주요 OEM 제조업체 생산 차량에 다양한 기술을 성공적으로 제공했다"며 "이번 엔지니어링 설계 센터는 고객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나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 LG전자, 마벨,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7월 22일 참고 [단독] 현대차그룹·LG전자, 美 V2X 스타트업 '소나투스' 베팅>
소나투스 대표 소프트웨어인 '디지털 다이내믹'은 차량 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소프트웨어 자동 최적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듈식 구조로 만들어져 차량 아키텍처와 호환이 쉬울뿐 아니라 V2X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도 제공한다. V2X는 다른 차량 또는 주변 인프라와 통신을 가능케 해주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