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달 24일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펄어비스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黑色沙漠, 현지명 흑색사막)이 출시 3주차를 맞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텐센트 게임플랫폼 위게임(Wegame)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70% 후반대의 추천율을 유지하고 있다. 검은사막의 추천율은 이번주 초 79.1%가 올라가기도 했다.
검은사막의 추천율은 출시 직후 74.9%였으며 상승세를 유지하며 70% 후반대에 안착했다. 이는 텐센트 위게임에서 제공되는 게임 중 20위권에 해당하는 평가로 검은사막 위에는 검은신화: 오공, 파이널판타지14 등 싱글플레이 패키지 게임이 다수 차지하고 있어 멀티플레이 게임으로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작 부문에서는 10위권 안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검은사막의 그래픽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또한 출시한지 10년이 된 게임인 만큼 콘텐츠가 많아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긍정하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중국을 출시하면서부터 20여개에 달하는 클래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 콘텐츠가 너무 많아 복잡하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콘텐츠가 초보 이용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되고 있으며 인터페이스가 복잡해지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펄어비스는 출시된지 10년이 된 게임인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12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 중국은 서비스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신작급 흥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다"며 "그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정 부분 꾸준히 실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출시 초기 유입된 이용자들을 고착시키기 위해 7일에는 항해 콘텐츠를 업데이트 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MMORPG 장르 게임 인기가 일인칭슈팅게임(FPS)나 공성전 장르(AOS) 등에 밀리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검은사막 모바일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었다.
중국 현지 관계자는 "출시한지 10년 만에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분명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그만큼 콘텐츠가 잘 쌓여있기 때문에 서비스 과정에서 중국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준비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