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0척 확보' 예고한 모로코, HD현대중공업에 대규모 선단 프로젝트 제안

2024.11.18 08:30:14

울산조선소 방문…이상균 사장 회동
모로코, 2040년까지 100척 확보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니자르 바라카(Nizar Baraka) 모로코 설비·수자원부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이상균 대표이사(사장)와 만났다. 상선 100척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모로코는 HD현대 기술력을 직접 살피고자 현장에 발길을 했다. 대규모 선단을 꾸리려하는 모로코의 잠재 조선 파트너로 HD현대가 부상하고 있다.


18일 모로코 설비·수자원부와 블라디닷넷 등 외신에 따르면 바라카 장관은 지난 14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했다. 조선소를 둘러보고 이 사장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모로코는 대외 무역 활성화를 추진하며 2040년까지 상선 약 100척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수주 안에 신조와 유지보수를 포함한 세부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로코는 1980년대 약 73척의 상선을 보유했었다. 하지만 낮은 수익성과 부족한 물류 인프라 등으로 코마리트(Comarit)·코마나브(Komanav)를 포함한 주요 해운회사들이 청산하며 상선도 2020년 약 16척으로  줄었다. 해운산업에 종사하는 회사는 지난 2022년 기준 10곳에 불과하다.

 

모로코는 이전 규모 이상으로 상선을 확대하고자 대규모 발주를 예고한 상황이다. HD현대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속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3년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24척을 비롯해 총 171척(해양 1기 포함)을 따냈다. 수주액은 191억6000만 달러(약 27조원)로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약 19조원)의 141.9%를 달성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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