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맘스터치가 일본에 한국적 맛을 강조한 햄버거 신메뉴를 론칭한다.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일본에 '치즈불고기버거'를 론칭했다. 단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메뉴다. 맘스터치는 치즈불고기버거가 한국 본고장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불고기와 치즈가 어우러진 메뉴라고 소개했다. 달콤한 불고기의 맛과 치즈의 깊은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이번 치즈불고기버거 출시에 따라 맘스터치가 일본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는 총 10종으로 늘어났다. 맘스터치는 △싸이버거 △치즈싸이버거 △더블싸이버거 △본격불고기버거 △트리플치즈싸이버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치즈불고기버거 론칭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맘스터치 일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 방문 고객들을 겨냥해 준비한 행사다. 온라인을 통해 치즈불고기버거, 프렌치프라이, 음료, 치즈볼(2개) 등으로 구성된 치즈불고기버거 세트를 사전 예약하고 시부야 맘스터치를 찾은 이들에게 600엔(약 55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버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일본 내 흥행을 이어나가려는 맘스터치의 행보로 풀이된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오픈 40일 만에 누적 고객 1만명, 매출 1억엔(약 9억2000만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파'(가성비를 의미하는 일본 신조어)를 중시하는 일본 고객들의 소비 성향을 감안해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전략을 펼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맘스터치는 지난 8월 삼양식품과 손잡고 불닭소스로 맛을 낸 불닭소스 싸이버거와 불닭소스 하모교 등을 론칭했다. 일본에서 확산하는 매운맛 트렌드에 대응해 개발한 메뉴들이다.<본보 2024년 8월 2일 참고 '이종협업' 눈길…맘스터치, 삼양식품과 콜라보 일본 공략 속도>
앞서 지난 7월 허니갈릭 싸이버거를 선보였다. 달콤한 간장소스와 한국 마늘의 풍미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인 버거다. 일본인 누구나 거부감없이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개발했다.<본보 2024년 7월 15일 참고 日 건너간 맘스터치, 버거 포트폴리오 다변화…열도 공략 고삐>
맘스터치는 "한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불고기의 맛과 녹은 치즈가 어우러진 중독성 있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요리 애호가는 물론, 아직 한식을 제대로 경험한 적이 없는 분들도 모두 즐길 수 있는 메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