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규 일진 회장 "능동적 발상과 실행" 강조

2025.01.02 17:01:27

2025년 신년사 발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허진규 일진홀딩스 회장이 2025년 신년사에서 "생각이 반드시 실행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2일 "올해 우리 그룹은 사훈인 능동 정신에 입각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경영 방침으로 '능동적 발상과 실행'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처한 현실을 기반으로 어떻게 남들과 차별화가 가능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그것을 반드시 실행해 결과를 이끌어 냈을 때 비로소 능동적 발상과 실행을 했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우리 일진은 '적극적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경영방침을 정하고 열심히 달려왔지만,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되돌아볼 때 그것의 씨앗과 줄기, 열매가 잘 자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의 반성과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미국의 극단적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산 제품의 덤핑 공세 등 대외적인 여건의 악화, 대내적인 정치 사회적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며, 세계적으로 위대한 상품과 위대한 회사는 극심한 여건에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신년사 전문

 

임직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롭고 유연한 기운이 있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임직원 모두 행복한 한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밖으로는 러-우 전쟁과 중동 전쟁 등이 지속되었고 보호무역주의가 팽창하는 가운데에서도 주요국들의 경제성장 대비 우리 대한민국은 다소 위축된 경제 성적표를 얻은 바 있습니다. 이는 우리 일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우리 일진은 [적극적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경영방침을 정하고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만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되돌아볼 때 그것의 씨앗과 줄기,열매가 잘 자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의 반성과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일부 회사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잘 발굴하고 그를 통한 성장엔진을 재점화하는 노력을 잘 진행시킨 반면, 그렇지 못한 회사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가 활력을 잃고 12년째 세계평균치보다 낮은 성장을 하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난해 노력해주신 임직원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정부나 세계경제기관들의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2.2%보다 낮아진 1.8~2.1%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험난한 한 해가 될 것을 모든 경제 주체가 각오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미국 대선 결과로 극단적 보호무역주의 강화, 그에 따른 중국산 제품의 덤핑공세 등 대외적인 여건의 악화와 대내적으로는 정치사회적으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며, 세계적으로 위대한 상품과 위대한 회사는 극심한 여건에서 탄생했습니다. 우리가 영위하는 시장이나 M&A 시장에서도 위기 상황에서 우리의 역동성을 잘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올해 우리 그룹은 社訓인 [能動]정신에 입각하여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며, 올해의 경영방침은 [能動的 發想과 實行]으로 하고자 하며, 생각은 반드시 실행이 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끌어 올려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能動]은 자발적인 사고와 행동을 의미하며,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창조적 사고를 바탕으로 우리의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기반으로 어떻게 남들과 차별화가 가능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그것을 반드시 실행하여 결과를 이끌어 냈을 때 비로소 [能動的 發想과 實行]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까지 일진그룹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을 하였으나 한계에 직면하였습니다. 올해는 반드시 극복하고 일진그룹 조직 곳곳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어 일진의 인재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그맇게 하기 위해서는 익숙하지만 낡은 시스템을 버리고 스스로 발목을 잡는 요인을 대대적으로 손질해 닥친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를 위해 임직원 여러분께 아래 세가지를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새로운 시장개척과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모든 역량을 모아주십시오

 

우리 일진은 아직도 미개척한 시장이 많이 있으며, 대외환경이 급변하는 올해가 새로운 시장개척의 기회라는 점을 명심하여 신시장 개척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또한 미래첨단기술 확보가 그룹 생존을 좌우하기에 전자재료,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원전, UAM등 핵심분야에서 신성장 동력 확충에 임직원이 앞장서야 합니다.

 

둘째, 수립된 사업계획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반드시 초과달성해야 합니다.

 

지난해말 확정한 사업계획은 그 어떠한 환경변화가 발생하더라도 그에 맞는 적절한 [contingency plan]의 가동을 통하여 반드시 달성하여야 하고 모든 임직원들은 이것에 體化되어야 합니다. 시장과 국내외 경기 탓으로 불가항력이라는 말은 패배자들의 단어임을 명심하고 면밀한 계획과 달성의지로 “계획은 반드시 달성한다”는 명제가 우리 일진 임직원들에게는 “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원부터 임원까지 [뱀]의 지혜와 유연한 사고를 통하여 타의 모범이 되도록 열심히 매진합시다.

 

셋째, 임직원 각자는 “나의 경쟁상대”를 구체화하고 그를 뛰어넘기 위한 [能動的 發想과 實行]에 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 사회는 경쟁의 연속이며, 경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이를 자기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냉혹한 현실입니다. 나의 경쟁상대는 작게는 우리 조직 안에서, 또는 밖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경쟁상대는 지금의 나보다 더 높은 성과를 실현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기업 조직도 경쟁사가 있으며, 벤치마킹을 통하여 성장하고 마침내 경쟁사보다 우위에 서게 되듯 나의 경쟁상대가 어떻게 나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지 연구하고 참고하면서 극복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생산되며 진정한 혁신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날 일진그룹은 시계 제로인 한국 경제 여건에서 묵묵히 성장하고  발전해 온 값진 경험이 있습니다.

 

 

자강불식(自强不息)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계속해서 강하게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함을  뜻합니다.

 

능동적 발상과 그 실행을 즐기는 우리 일진 임직원들이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집중 공략하고 전사적으로 사업목표를 향해 전진한다면 국내외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새해 첫날부터 새로운 지식과 슬기로운 지혜로 무장해 

올해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일진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분들 모두 올해 더욱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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