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서호주 정부로부터 '저탄소 철강 생산' 공로 인정...200억↑ 자금 수혜

2025.01.16 14:18:41

서호주 정부서 보조금 승인…저탄소 철강 생산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서호주 정부로부터 HBI(Hot Briquetted Iron) 공장 건설 대가로 200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확보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서호주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린수소에 이어 HBI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서호주 정부에 따르면 포스코 자회사인 '포트 해들랜드 아이언(Port Hedland Iron Pty Ltd)'은 1500만 달러(약 220억원)의 보조금을 획득했다. 저탄소 철강을 생산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한 직접환원철(DRI·Direct Reduced Iron)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이다. 자동차 외판재와 전기강판 등 고급강 생산에 필수 원료로 쓰인다. 통상 쇳물 1톤(t) 생산 시 HBI를 100㎏ 사용하면 이산화탄소를 약 100㎏ 줄이는 효과가 있다.

 

포스코는 호주에서 HBI 생산에 나서며 그린수소 사업도 본격 전개했다. 지난 2022년 5월 서호주 정부에 부다리(Boodarie) 전략산업단지 부지 임대를 신청해, 12월 말 승인을 받았다. 연간 2000t 규모의 1단계 그린수소 생산사업에 대한 기본설계(FEED)를 진행하고 2027년 생산한다는 목표다. 2023년 12월 프랑스 엔진와 손잡고 2단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사전타당성 조사와 FEED를 거쳐 2028년부터 연간 2~4만 t 규모의 그린수소를 상업생산한다.

 

포스코는 현지에서 확보한 수소를 HBI 생산에 투입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작년 말 현지에서는 6단계 투자를 통해 각 단계에서 200만 톤(t), 총 1200만 t의 HBI를 양산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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