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외투자 빠르게 확대"

2025.01.18 00:00:09

혁신 및 신성장 산업 관심 높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의 대외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제적인 금융 중심지로 이곳을 거쳐 동남아, 인도 등 신흥국에 투자하는 추세다.

 

18일 코트라 '싱가포르의 대외투자 현황과 최근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약 630억 달러로 전년 520억 달러 대비 증가했다. 싱가포르 해외직접투자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직전인 2019년 68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0년 400억 달러로 급감했다가 빠르게 회복했다.

 

싱가포르의 최대 투자 대상국은 중국으로 2022년 기준 누적 투자액은 2160억 싱가포르달러에 이른다. 네덜란드(1190억 싱가포르달러), 영국(1120억 싱가포르달러) 등도 주요 투자국이다.

 

산업별 투자액을 보면 싱가포르의 주력 산업인 금융 보험의 비중이 전체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금융 보험산업 분야의 누적 투자액은 1조280억 싱가포르달러로,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6%에 이른다.

 

싱가포르 정부는 대외투자가 국가 경제의 다변화, 다양성을 추구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전형적인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로 좁은 국토와 작은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외 개방, 연결, 거버넌스의 확대를 추구했다. 이를 위해 해외 유망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외 투자와 투자 유치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현실화했다.

 

한국의 경우 싱가포르의 이러한 대외투자 확대 및 혁신 분야 투자 기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국가로 평가받는다. 싱가포르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 누적 투자액은 240억 싱가포르달러로 2018년 94억 싱가포르달러에 비해 2.5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해당 기간 싱가포르의 전체 대외 투자액 증가율 7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은 콘텐츠와 혁신 서비스 분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주목을 끌었다. 실제 싱가포르 투자가가 집행한 한국기업에 대한 에퀴티 투자는 이러한 분야 기업에 집중됐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데이터센터, 첨단 물류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연관되는 분야가 많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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