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화물 글로벌 톱티어 '우뚝'…특수화물 입지 강화

2025.01.22 08:24:36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 6% 차지
일반화물·특수화물 운송해 입지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일반화물부터 특수화물까지 다양한 품목의 항공화물을 수송하면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톱티어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 화물의 중요성이 커진데다 해운 물류 대란까지 불거지면서 대한항공 항공화물 입지는 더욱 확대됐다.

 

22일 항공매체 에비에이션포에비에이터(aviation for aviators)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 6%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해외 26개국 45개 도시에 B747-8F, B777F 등 화물기 23대를 운항하며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부품과 IT·전자제품, 의류, 의약품, 신선 화물 등을 운송했다.

 

특히 작은진동에도 민감한 각종 전자 장비와 적정온도와 환기기능을 요하는 부패성 화물 등의 ​특수한 화물들을 운송하면서 항공화물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수화물은 일반 화물보다 운임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화물이다. 수입 과일, 동물, 와인, 의약품, 반도체 장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자동차 사후서비스(AS)용 부품 등이 속한다.

 

항공화물 수요 강세로 실적도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1198억원 기록했다. 전통적인 항공화물 비수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전자상거래 지속 성장이 수요를 견인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미·중 정치 갈등, 해운시장 불안 등 예상되는 시장 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연말 소비 특수를 맞아 수익을 극대화했다.

 

대한항공 화물사업은 1971년 우리나라 최초의 태평양 횡단노선인 '서울-LA '노선으로 시작됐다. 이후 뉴욕, 도쿄 등 주요 해외 공항에 대한항공 전용 터미널 개장, B747-400F 화물기 도입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2004년~2009년에는 IATA 발표 국제선 화물수송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9년 4월에 신화물시스템(iCargo)을 도입해 화물 예약·영업·운송·수입관리를 총망라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화물항공사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는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의 '톱티어'로 거듭났다. 페덱스는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온도 조절 운송과 익일 배송을 전문으로 하면서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수익 면에서는 글로벌 물류 제공업체 DHL이 200억 달러의 예상 수익을 올리며 입지를 굳혔다. DHL은 220개국 이상에 제약, 자동차 부품, 전자 기기 등을 운송했다. 시장 점유율은 20%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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