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러시아 빙과시장 정조준…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2025.02.04 08:18:50

메로나·붕어싸만코, '제2의 꽃게랑' 육성
러시아 빙과시장 연평균 7.7% 성장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빙그레가 러시아 빙과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 간판 빙과제품 메로나와 붕어싸만코를 내세워 러시아 '국민 스낵'으로 불리는 꽃게랑의 뒤를 이를 히트 상품으로 키우고 K빙과 대표 주자로서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4일 빙그레에 따르면 오는 7일(현지시간)까지 러시아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Prod Expo 2025)’에 참가한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K빙과를 신북방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4년 시작돼 올해 32회째를 맞은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는 러시아·동유럽 지역 최대 규모 식음료 박람회로 꼽힌다. 식음료 업계 최신 트렌드 조망, 제조업체·유통기업·외식기업간 교류 활성화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올해 행사의 경우 전세계 40개국에서 22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빙그레는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에 홍보 부스를 차리고 메로나와 붕어싸만코를 알리는 데 매진한다. 메로나는 빙그레가 미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영국 등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빙그레는 △메로나 메론맛 △메로나 망고맛 △메로나 딸기맛 △메로나 코코넛맛 △메로나 바나나맛 등 다양한 제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붕어싸만코는 미국·중국·필리핀·브라질·베트남 등 전세계 1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붕어빵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제품 모양과 맛 등이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에선 연평균 600만개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

 

러시아 유통망 확대에 이어 이번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빙과 수요를 선점하려는 빙그레의 행보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올해 러시아 빙과제품 시장 규모를 55억5000만달러(약 8조1100억원)로 추산했다. 오는 2029년까지 향후 4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7.71%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여름철 평균 기온 상승으로 인해 현지 빙과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빙그레가 해외시장 공략에 공들이는 이유는 성숙기에 접어든 내수 시장을 보완할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빙그레는 "이번 프로도 엑스포 참가를 계기로 메로나 등 대표 제품을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현지 시장을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현지 유통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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