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그룹 계열사' 티씨이, 싱가포르 SP그룹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

2025.02.04 14:00:30

베트남 남딘 공장에 5.2MWp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싱가포르 'SP그룹' 설계·운용, 베트남 'PEB스틸' 설치 담당
친환경 에너지 비중 확대…오는 2030년 70%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IS동서그룹 계열사 '티씨이(TCE)'가 베트남 데님 공장을 태양광 발전으로 가동한다.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해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 글로벌 스탠다드에 발맞춘다. 

 

4일 티씨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남딘성에 위치한 데님 공장에 5.2메가와트피크(MWp) 규모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준공했다. 싱가포르 국영 에너지 기업 'SP그룹'이 설계·운용을 지원하고, 베트남 철강 회사 'PEB스틸(Pebsteel)'이 시공과 설치를 담당했다. 

 

티씨이는 남딘 공장에서 쓰이는 화석 연료 기반 전력의 15%를 태양광 발전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5만4118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24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티씨이의 설명이다. 

 

남딘 공장은 티씨이가 2008년 착공하고 2013년 12월 준공한 시설이다. 2014년 3월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티씨이의 주요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원단은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수출된다. 

 

지난 2020년 기준 남딘성 공장의 월 생산량은 봉제·워싱 데님 각각 30만 장이다. 15개의 봉제 라인과 1000여 개의 봉제 기계, 40개 이상의 워싱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근무 직원 수는 약 1300명에 달한다. 

 

티씨이는 공장 가동 초기부터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원을 도입하고 친환경 생산 공정을 접목해왔다. 폐수 처리 시설, 재활용 시스템, 악취 처리 시스템, 공기 환기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유기능 원료와 재활용 자원을 우선 사용해 순환 경제를 촉진토록 했다. 또 작년부터는 석탄 보일러를 바이오매스 연료로 대체했다.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을 최소 70% 달성한다는 목표다. 

 

티씨이는 국내 최대 규모 데님 의류·원단 생산기업이다. 1956년 설립된 섬유 기업 태창이 전신이다. 2007년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해 남딘성과 탱화성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두 공장을 합쳐 베트남에서 가장 큰 원단 생산능력을 갖췄다. 일신홀딩스(옛 IS건설)가 2016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함께 약 600억원을 쏟아 티씨이 지분 76.9%를 매입하며 IS동서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황승태 티씨이 대표이사는 "SP그룹과 PEB스틸과 협력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파트너사의 전문성 덕분에 우리는 시스템을 예정보다 4개월 일찍 가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