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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만 에너지광물부가 3개 육상 석유·가스 광구 탐사와 개발을 위한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신규 광구 입찰이 오만의 석유·가스 생산 확대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에너지광물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을 통해 광구 36, 43A, 66 등 3곳에 대한 신규 입찰 라운드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만의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 부문에 대한 해외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입찰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만 국영 에너지 기업 OQEP와 금융기관 스코샤은행(Scotiabank)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선정된 기업은 오만 정부와 양허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이후 왕령(Royal Decree) 비준 등 에너지광물부의 공식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에 입찰이 진행되는 광구들은 오만의 주요 지질 분지에 위치해 있어 탄화수소 매장량을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잠재력을 제공한다.
루브 알 칼리 분지 내 구둔(Ghudun) 분지에 위치한 36광구는 세 광구 중 가장 큰 광구로, 1만8557㎢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43A광구는 내륙 부라이미 지역에 있으며, 6920㎢에 달하는 면적으로 개발 가능성이 크다. 66광구는 루브 알 칼리 분지 동쪽 측면에 위치하며, 총 4898㎢ 규모의 면적을 갖는다.
석유·가스 부문은 오만 경제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FDI) 최대 유입 산업으로 전체 FDI의 79.1%를 차지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해당 부문에 총 211억2200만 리알(약 80조원)이 유입됐다. 지난해 1~3분기 신규 외국인 투자액만 34억3900만 리알(약 13조원)에 달해 석유·가스 산업이 오만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오만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총 생산량은 3억6329만 배럴로, 전년 동기(3억8277만 배럴) 대비 5.1% 줄었다. 일평균 생산량 역시 지난 2023년 105만 배럴에서 99만2600 배럴로 5.4% 감소했다. 이는 오만 정부가 OPEC+ 감산 협약 준수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