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가 영국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현지 운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덩달아 기아 현지 판매량도 크게 향상되며 폭스바겐에 이어 두 번째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다.
11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달 영국 시장에서 총 3476대 판매됐다. △닛산 콰시콰이 △북스홀 코르사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08 등을 모두 제치고 현지 월간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다.
스포티지 활약으로 기아 브랜드 현지 입지 또한 크게 확대됐다. 같은 달 전년(1만207대) 대비 5.94% 확대된 1만813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전년(7.14%) 대비 0.62%포인트 증가한 7.76%로 월간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3만9345대였다.
1만3565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이 1월 정상을 차지했다. BMW는 9265대로 3위, 푸조는 8096대로 4위, 닛산은 7129대로 5위에 이름을 각각 올렸다. 6위부터 10위는 △북스홀(7084대) △포드(6636대) △아우디(6433대) △메르세데스-벤츠(6361대) △현대차(6332대)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는 스포티지를 앞세워 현지 SUV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영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SUV와 친환경차에 대한 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2025년형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가 지난 2021년 5세대 출시 이후 3년 여만에 선보인 모델이다. ‘역동적인 도심형 SUV’라는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기아의 최신 패밀리 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감각적이고 하이테크한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강인하고 미래적인 모습으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