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방글라데시 인재 육성 앞장…치타공대와 맞손

2025.02.12 13:04:43

커리큘럼 개발·장학금 및 인턴십 기회 제공
1980년 치타공에 해외 첫 생산기지 건설

 

[더구루=김형수 기자]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방글라데시 미래세대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영원무역 방글라데시 생산기지가 자리한 치타공(Chittagong) 소재 대학교와 협력해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경제 발전에 기여한 데 이어 현지 차세대 리더 육성을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성 회장의 결정으로 풀이된다.

 

12일 방글라데시 치타공독립대학교(Chittagong Independent University)에 따르면 영원무역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성 회장과 M M 누룰 압사르 (M M Nurul Absar) 치타공독립대학교 부총장이 지난 5일(현지 시간) 치타공독립대학교 내 강당에서 개최된 MOU 체결식에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영원무역과 치타공독립대학교가 협력해 방글라데시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목표다. 양측은 △교육 커리큘럼 개발 △치타공독립대학교 교수진 역량 제고 △치타공독립대학교 재학생 대상 장학금·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국을 상징하는 고등교육기관 서울대학교와 치타공독립대학교간 파트너십 구축도 추진한다. 서울대학교와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국의 선진적 연구·교육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방글라데시 교육 혁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영원무역은 1980년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해외 첫 의류 생산기지를 설립했다. 1999년부터 20년 이상 투자해 치타공 인근에 조성한 KEPZ(Korean Export Processing Zone·한국수출가공공단)는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 발전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원무역은 KEPZ 내 공장에서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 글로벌 스포츠·의류 브랜드 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연간 수출액 규모는 11억7000만달러(약 1조6150억원)에 이른다. 방글라데시에 7만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성 회장은 방글라데시 경제 발전을 뒷받침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현지 언론 데일리스타가 주관한 '제22회 방글라데시 비즈니스 어워드'에서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본보 2024년 11월 2일 참고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방글라데시서 ‘공로상’…경제 발전 인정>

치타공독립대학교는 "영원무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면서 "성 회장과 M M 누룰 압사르 부총장이 양측을 대표해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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