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브라질 주요 박람회에 참가해 자동차 정품 부품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브랜드 신뢰와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경영전략에 따른 '짝퉁부품 근절 캠페인' 일환이다. 무분별한 짝퉁부품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브라질 파라나주 카스카베우에서 열린 '제37회 쿠파벨 농업 박람회'(Show Rural Coopavel)에 참가했다.
현대모비스가 쿠바벨 농업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벨 농업 박람회는 브라질 주요 박람회 중 하나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시 공간이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HB20과 크레타 모델용 순정 부품과 액세서리 라인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에게 각 부품에 대한 장점을 설명하고 부품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현지 시장 내 짝퉁 부품 근절에 대한 브랜드 의지를 나타냈다. 정품 부품과 액세서리를 사용이 자동차의 안전성과 내구성, 성능 보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소비자 인식 개선 활동에 적극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지속해서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토대로 브라질 내 짝퉁부품 근절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짝퉁 부품을 유통하다 적발된 판매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조처를 예고한 상태이다. 정품 부품 사용 가이드라인 홍보와 고객 응대 관련 현지 영업 사원 대상 별도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브라질 민정경찰(DEIC)과의 협력을 토대로 지난 5년간 브라질 내 현대모비스 위조품 49만여 개를 압수하고 위조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 150여 개를 비활성화 조치했다. 자체 조사 결과 △공기 필터 △오일 필터 △연료 필터 △벨트 △브레이크 패드 △와이퍼 △코일 △스파크 플러그 △암호화 키 등 부품이 가장 많이 위조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