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싱가포르 '원전 안전성 연구 컨설팅' 입찰 참여

2025.02.18 14:38:07

싱가포르 에너지시장국, 컨설팅 업체 입찰 진행
최종 후보 10개 업체 선정·1년간 안전성 연구 수행
현대건설, 대형원전·SMR 분야 경쟁력 보유 평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의 원자력 기술 안전성 연구 컨설팅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 건설은 물론 SMR(소형모듈원전) 건설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갖춰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싱가포르 정부 조달 웹사이트인 게비즈(GeBiz)에 따르면 싱가포르 에너지시장국(EMA)이 지난해 12월부터 첨단 원자력 기술의 안전성을 연구하기 위한 컨설팅 업체 공개입찰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17일 마감된 초기 입찰에는 24개 업체가 참여했다.  우리나라 현대건설을 비롯해 △에이럽 싱가포르 △서바나 주롱 컨설턴트 △KPMG 서비스 △TUV SUD 에너지테크닉 GmbH 바덴뷔르템베르크 등이 포함됐다.

 

입찰 참여 기업은 원전 안전성 연구 컨설팅을 제공한 이력이 있어야 하며, 지난 2014년부터 10년 간 원전 분야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를 제시해야 한다. 프로젝트 기간과 예상 비용도 명시해야 하며, 첨단 원자력 시스템 개발자와의 협력 관계도 설명해야 한다.

 

싱가포르 에너지시장국은 10개 업체를 최종 후보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1년 동안 싱가포르 원전 기술의 안전성 연구와 관련한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 분야의 톱 티어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1971년 한국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약 63%를 시공했다. 또한 UAE의 바라카 원전 1∼4호기부터 신한울 1‧2호기, 새울 1‧2호기, 신고리 1‧2호기까지 10기의 원전을 동시에 시공한 이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을 수주하며 15년 만에 해외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SMR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과 함께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편, 싱가포르는 다양한 저탄소 에너지원 확보의 일환으로 원전 기술 도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전체 에너지 수요의 95%를 화석연료인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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