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가 만든 세계 최대 FPSO 명명식 개최

2025.02.24 10:37:44

'BW 오팔'호, 호주 바로사 가스전서 연내 운영

 

[더구루=진유진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BW 오팔(BW Opal)'호의 명명식이 열렸다.

 

이번 명명식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해양 엔지니어링 솔루션 제공업체 시트리움(Seatrium)의 조선소인 투아스 블러버드 야드(Tuas Boulevard Yard)에서 개최됐다.

 

BW 오팔호는 올해 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에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FPSO의 임대·운영 계약 규모는 46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며, 계약 기간은 최대 25년이다.

 

BW 오팔호는 길이 358m, 너비 64m로 지금까지 건조된 FPSO 중 가장 크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설비로 평가된다. SK오션플랜트가 선체를 건조했으며, 시트리움이 상부 모듈 통합 작업을 수행했다. 선체는 지난 2023년 10월 완공된 후 같은 해 11월 싱가포르로 이동해 약 4만3000 톤(t) 규모의 상부 모듈과 통합 작업을 거쳤다.

 

올해 1분기 중 호주로 출항하며, 3분기부터 천연가스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운영 개시 후 일일 천연가스 8.5억 표준입방피트(SCFD), 초경질유(콘덴세이트) 1만1000배럴을 처리할 수 있다.

 

BW 오팔호는 터렛 계류(Turret Mooring) 방식을 채택했으며, BW 오프쇼어의 RapidFramework®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복합 사이클 가스터빈 시스템(Combined Cycle Gas Turbine System)을 적용해 업계 표준 대비 에너지 소비를 66%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시스템 대비 15% 낮췄다. FPSO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 약 230만t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시트리움 관계자는 "BW 오팔호는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FPSO"라며 "복합 사이클 가스터빈에 폐열 회수 기능을 적용해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BW 오프쇼어는 지난 2021년 3월 호주 석유·가스 생산 기업 산토스(Santos)와 FPSO 계약을 체결하고, 바로사 가스전 FPSO의 건조·연결·운영을 맡았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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