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이 프랑스 명품 뷰티 브랜드 디올(Dior)과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유명 해외 화장품 기업들과 협력해 창이공항을 중심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창이공항그룹(CAG)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디올과 협업해 창이국제공항 제3터미널에서 오는 11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체 형태로 제작된 디올 향수 '미스 디올 미니 미스 솔리드 퍼퓸'(Miss Dior MIss Solid Perfume)을 알린다.
프루티 플로럴 향기를 강조한 '미스 디올 퍼퓸'(Miss Dior Parfum), 립케어와 스킨케어 효과를 지닌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Dior Addict Lip Glow) 등 다양한 뷰티 아이템도 선보인다. 스킨케어 컨설팅, 메이크업 세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객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디올 향수병을 표현해 팝업스토어 외관을 꾸몄다.
국내 면세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글로벌 뷰티 기업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신라면세점의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면세점협회 조사 결과 지난 1월 국내 면세시장 매출은 9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1%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계엄 정국 장기화, 고환율 지속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미국 뷰티 브랜드 '엘리자베스 아덴'(Elizabeth Arden)과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팝업스토어를 조성했다. 퍼플 프렌치 라일락(Purple French Lilac)과 등나무(Wisteria) 등의 향기가 조화를 이루는 엘리자베스 아덴 향수 '화이트 티 오 라일락'(White Tea Eau Lilac)를 선보였다.<본보 2025년 2월 22일 참고 신라면세점, 창이공항서 2년 연속 '엘리자베스 아덴' 팝업…뷰티 마케팅 강화>
앞서 지난해 9월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협력해 창이공항에 랑콤 팝업스토어를 연 바 있다. 랑콤 신제품 '뉴 제니피끄 얼티미트 세럼'(NEW GÉNIFIQUE ULTIMATE SERUM)을 홍보했다.<본보 2024년 9월 7일 참고 신라면세점, 佛 로레알 손잡고 창이공항서 ‘랑콤 팝업’…뷰티 강화>
이재완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법인장은 "색다른 소매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디올, CAG와 손잡고 디올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