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월관계 이어간다' 러시아와 이란, 원전 추가 건설 협상

2025.02.28 09:44:12

로사톰 CEO “이란 정부, 추가 원전 건설에 적극적”
이란 "원전 산업 개발 위해 외국 투자자 적극 유치할 것"
대형 원전 외 소형모듈원자로 협력 확대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이란과 추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 핵 에너지 개발을 두고 두 나라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28일 로사톰에 따르면 알렉세이 리하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미래 기술 포럼'에서 이란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리하체프 CEO는 “이란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란의 차기 핵 에너지 개발 플랫폼에 대한 광범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기는 이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추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 부지는 대략적으로 결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은 지난해 ‘국제 원자력 과학 기술 컨퍼런스’ 에서 “2041년까지 연간 2만㎿(메가와트)의 원자력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원전 관련 이란에게 가장 중요한 협력 국가 중 하나로 통한다. 두 나라 간 대표적인 원전 협력 사례로는 부셰르 원전이 있다. 지난 1975년 서독 정부, 지멘스와 함께 건설이 시작됐지만 이슬람 혁명으로 중단된 후 로사톰이 참여해 최종 마무리됐다.

 

이후 로사톰과 이란은 부셰르 원전 2호기와 3호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합의했으며, 2호기의 경우 지난 2019년 11월 첫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졌다. 시운전은 내년과 내후년 중으로 예정돼 있다.

 

러시아와 이란은 원전 뿐만 아니라 SMR(소형모듈원자로)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높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1월 회담에서 SMR 협력을 공식화 했다.

 

카젬 잘랄리 러시아 주재 이란 대사는 “이란에 추가 원전을 건설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대형 원전과 SMR을 포함해 총 5000MWe(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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