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세대 슈퍼NIC 칩 개발 인력 대규모 수혈

2025.03.06 11:34:50

이스라엘서 엔지니어 수십명 고용…서버용 CPU도 개발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구글은 인텔,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AI 서비스 공급 비용을 낮춘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이스라엘에서 칩 설계 엔지니어 채용에 나선다. 이들은 구글 이스라엘 칩 설계부서에 배치돼 AI칩을 개발한다.

 

구글은 지난 2021년 유리 프랭크(Uri Frank)를 서버 칩 설계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유리 프랭크 부사장은 인텔에서만 20년 이상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인텔 설계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을 맡기도 했다. 유리 프랭크는 이후 이스라엘에서 구글 맞춤형 칩 개발 부서를 이끌어왔다. 구글은 현재 하이파와 텔아비브에 사무실을 두고 맞춤형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140여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

 

구글 외에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을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6년 이스라엘에 첫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으며, 이후 규모를 확장해 예루살렘, 텔아비브 등에도 센터를 설립했다.

 

구글이 추가 고용을 통해 개발하려는 칩은 차세대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etwork interface card, NIC)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다.

 

특히 구글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차세대 NIC다. NIC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간 원활한 통신을 담당하는 필수 장치로, 구글은 지난 2022년 TiN이라는 자체 NIC칩을 개발했었다. 하지만 AI가 처리하는 데이터 양이 급증하면서 통신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NIC칩이 필요하게 됐다. 서버용 CPU는 이용자의 명령을 읽고 해석해 데이터센터를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구글은 그동안 AI 연산 작업에 이용되는 GPU를 대체하기 위해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에 집중해왔다. TPU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특화시킨 맞춤형 전용 칩(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으로, 구글은 지난해 5월 6세대 TPU인 트릴리움(Trillium)을 공개했었다.

 

구글이 TPU 외에도 NIC, 서버용 CPU 등을 개발하려는 것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칩의 가격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자체적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AI서비스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적인 부분과 함께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자체 칩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외부 프로세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게 하드웨어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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