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전해알루미늄 생산·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에너지 전환 기조를 강화한 영향이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해알루미늄 생산량은 4400만t(톤)으로 전년 4180만t보다 5.2% 증가했다. 소비량도 전년 대비 3% 증가한 7180만t으로 전 세계 전해알루미늄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해알루미늄은 보크사이트를 가공해 산화알루미늄를 얻은 뒤, 이를 고온에서 전기분해하면 만들어진다. 경량성과 내식성, 재활용성 등 강점이 뚜렷해 포장, 부동산 같은 전통적 산업부터 전기 기계, 항공 우주, 자동차 등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해알루미늄 소비를 보면 건설업이 23%로 가장 많고 △교통 22% △전력 21% △포장재 12% △내구소비재(자동차·텔레비전·냉장고·가구 등) 10% △기계장비 8% 순이다.
중국의 전해알루미늄 생산·소비 증가는 중국의 에너지 전환 기조와 관계가 있다. 중국 정부의 탄소 절감 흐름이 강화되면서 전기차와 신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알루미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