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칠레 분산형 태양광 발전소 매각 완료

2025.03.18 09:19:18

사업성 부진 여파
사업 전략 재편 속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칠레 분산형 태양광 발전소 매각을 완료했다. 사업 전략 재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달 말 회의에서 ‘칠레 40MW급 분산형 태양광 발전사업 자산매각 결과 보고안’을 접수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9년 총 105MW 규모로 분산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했다. 총 사업비는 1억7800만 달러(약 2400억원)로 동서발전과 당시 대림에너지(현 DL에너지)가 공동으로 자본금을 출자했으며,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했다.

 

다만 동서발전은 칠레 분산형 태양광 발전소 사업이 당초 기대보다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자산 일부를 매각하게 됐다. 이는 사업 전략 전반의 재설계와 재구조화를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앞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도 지난 2023년 칠레 마리아 핀토(Maria Pinto)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을 철회한 바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지난 2020년 8월 한국수력원자력과 마리아 핀토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을 시작했다.

 

칠레 태양광 시장은 정부 차원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따라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칠레의 태양광 발전용량은 지난 2012년 740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지난 2018년에는 2137MW를 기록해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의 44%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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