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베트남 진출 가시권

2025.03.24 11:03:37

과학기술 당국 승인 작업 진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주기업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의 베트남 출시가 가시권이다. 지난 2023년 연말 이후 중단된 스타링크 베트남 승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빠르게 진전됐다는 분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스타링크의 베트남 서비스 사용 승인 작업을 개시했다. 이는 지난 18일 진행된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미국-아세안 기업협의회(USASEAN Business Council, USABC) 대표단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공개됐다.

 

베트남 과기부는 "스페이스X측은 정부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2023년 중순 스타링크 출시를 위해 베트남 정부와 협상을 시작했으나 11월 이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베트남 정부가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한 통신사의 외국인 소유 제한 규제를 완화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베트남 관련 법규는 외국인 보유 지분을 50%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나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베트남 법인을 100% 완전 자회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였다.   

 

베트남 정부의 태도 변화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과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의회는 지난달 외국인이 위성 인터넷 기업 지분 100%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한 임시 규정을 승인했다. 또한 팜 민 찐 총리도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라이선스 처리를 과기부에 지시했다. 베트남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 규모는 1235억 달러(약 181조원)에 달한다.

 

베트남 정부는 스타링크 승인 후 대미 무역 흑자 규모를 줄이고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로 꼽힙는 일론 머스크와 관계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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