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로봇 무릎 부분치환술 500건 이상 시행 “정확도↑출혈량↓"

2025.03.25 08:23:59

[더구루=오승연 기자] 힘찬병원이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500건 이상을 진행하며 로봇수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마코로봇 한국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힘찬병원은 2024년 말 기준으로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552건을 시행했다. 이는 국내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전체 시술건수(1466건)의 약 38%에 해당한다.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는 “힘찬병원의 마코로봇 무릎인공관절 수술(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건수는 지난해까지 1만1514건으로 이는 단일 병원으로는 단연 국내 최다 건수이며, 2023년과 2024년에는 세계 단일병원 중에서 가장 많은 수술건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교정절골술과 함께 무릎 내측 연골이 부분적으로 손상됐을 때 시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는 좌식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인은 무릎 내측 연골만 닳아 다리가 O자로 휘어진 경우가 많다.


교정절골술은 휘어진 다리를 반듯하게 교정해 안쪽 관절에 실리는 부담을 바깥쪽으로 분산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염을 늦추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를 절삭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남고 한 달 반 정도 보조기나 목발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부분치환술은 손상된 무릎관절 부위를 깎아내 인공관절로 교체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완화 효과가 크고 보행과 재활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부분치환술의 경우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작아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와 각도, 인대의 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은 등 수술의 난도가 높아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한계점을 로봇수술로 점차 보완해나가고 있다.


로봇을 활용한 부분치환술은 육안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이 계산한 수치를 보며 인공관절을 삽입하고 인대의 균형을 맞춰 정확도를 높인다. 관절의 5분의 2 정도만 인공관절로 바꾸고 정상적인 관절은 최대한 살리기 때문에 수술 후 구부리고 펴는 기능이 훨씬 자연스러워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로봇 부분치환술과 일반 부분치환술을 비교한 결과, 로봇 부분치환술이 일반 부분치환술에 비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출혈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환자가 선 상태에서 무릎 바깥쪽에서 미는 외반력(Valgus stress)에 따라 안쪽 관절 간격이 얼마나 벌어지는지를 엑스레이로 측정하는 외반 부하 검사를 20건씩 비교했다. 그 결과, 로봇 부분치환술은 2.1도, 일반 부분치환술은 3.4도로 나타났다. 무릎 외측에 힘을 가했을 때 안쪽 관절이 벌어지는 간격의 각도가 작을수록 안정적이다.

 

수술의 정확성이 높아지면서 수술 중과 후의 출혈량을 줄일 수 있다. 연구소가 수술실에서 측정하는 출혈량과 입원실에서 측정하는 헤모박 출혈량을 합한 총량으로 각각 200건씩 비교했다. 그 결과, 로봇수술이 216.3ml로 일반수술의 320.7ml에 비해 104.4ml 더 적어 로봇수술 시 출혈량이 약 33%가량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출혈이 줄면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이나 부작용의 위험을 낮출 수 있고, 그만큼 통증이 줄어 회복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정훈 힘찬병원 관절클리닉 진료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로봇수술 역시 집도의가 임상경험이 많고 숙련도가 높을수록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수술시간의 단축은 출혈량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라며 “다만, 부분치환술은 무릎 연골 내측만 손상된 경우, 십자인대의 기능이 정상이고 외측 외부에 통증이 없는 경우, O자형 다리 변형이 10도 이내인 경우에만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오승연 기자 acilp3@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