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국 중서부 직항 노선 확대 집중" 아시아나 카니발라이제이션 해소

2025.04.06 07:22:20

박요한 지역본부장, 中 신규 CI 공개 행사서 밝혀
中 노선 확대 의지 강조…"인구 등 성장성 높아"
아시아나 합병 후 경쟁력 강화 '기대'…인력 감축설엔 'NO'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 중소 도시 직항 노선 확대에 나선다. 주요 대도시에 집중된 노선 구조에서 벗어나, 그간 항공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의 잠재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중국 일간지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상무)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신규 기업이미지(CI) 공개 행사에서 "현재 중국 내 중대형 도시를 중심으로 한중 직항 노선이 포진돼 있지만, 중소형 도시 주민들에게는 한국 방문이 여전히 불편하다"며 "앞으로 중서부 및 3선 도시를 대상으로 직항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기준 중국 내 20개 도시 26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주간 항공편은 182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단일 항공사 기준 중국 내 가장 많은 도시를 취항했다. 

 

작년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후 양국 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게 박 상무의 설명이다.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9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대한항공의 지난 평균 탑승률은 80%를 넘어섰다.

 

박 상무는 "중국은 도시 수와 인구 규모 면에서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청두, 충칭, 하얼빈, 창춘 등 서남 및 동북지역 노선을 운영해온 반면 대한항공은 이 지역에서 다소 취약했지만, 합병 후 아시아나항공의 서남·동북지역 노선과 대한항공의 네트워크가 결합되면 중국 노선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중국 신규 취항을 통한 노선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박 상무는 작년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은 (중국에서) 공급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한항공은 중국 내 2선, 3선 도시에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는데,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으로 한중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되고 한중 노선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4년 11월 20일 참고 中 취항 30주년 대한항공, 정부 우호 정책 바탕으로 노선 확대에 ‘전력'>

 

2선, 3선 도시는 주요 대도시 외 중소 도시들을 뜻한다. 2선 도시는 발전 중인 경제 중심로 청두, 소주, 항저우 등이 포함된다. 3선 도시는 정저우, 난창 등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는 작지만 최근 투자와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성장이 기대되는 도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 노선 중복(Cannibalization) 문제를 최소화하면서도 보다 촘촘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다소 취약했던 서남 및 동북지역에서의 노선 확장이 기대된다.

 

현지 인력은 점진적으로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상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사 부서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대규모 감원이 아닌 일부 직원의 직무 조정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아시아나항공은 최근에도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며 해고 우려를 일축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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