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LX판토스가 미국에서 부동산 계약을 총괄할 담당자를 뽑았다. 올해 합작사 설립과 물류센터 인수 등 미국에서 연이어 투자를 발표하면서 수시 채용도 활발하다.
9일 LX판토스 미국법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초 부동산 코디네이터 채용을 진행했다. 필수 자격으로 △경영이나 부동산, 엔지니어링 등 관련 분야 학사 학위 보유 △상업용 부동산 개발·중개 분야에서 3~5년 경력 △우수한 한국과 영어 능력 등을 나열했다. 우대사항으로는 부동산 자격증 소유와 능숙한 설계(CAD) 프로그램 활용을 제시했다.
합격자는 인프라팀에 소속돼 부동산 임대와 매입 전략을 짜고, 부동산을 찾는 단계부터 계약 이후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관여한다. 도시별 임대·매매 트렌드와 부동산 자산의 수익성 분석을 수행하고, 임대 계약 협상을 진행하며, 계약서 검토와 수정, 임대 갱신 관리를 도맡는다.
이외에도 LX판토스 미국법인은 현재 창고 담당자와 물류 수입 관리자, 환경안전보건관리자, 법률 자문 담당자 등 여러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사업을 확장하며 채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자 글로벌 무역의 중심지다. 글로벌 트레이드 매거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컨테이너 수입량은 2819만6462TEU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의 점유율은 절반 이상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관세와 리쇼어링 정책으로 수입 물동량은 줄 수 있으나 내수를 중심으로 물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LX판토스는 2013년 5월 미국법인을 세우고 현지에 진출한 후 물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6위 선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51대 49로 합작법인 '박스링크스'를 설립하고 인터모달(intermodal) 사업을 시작했다. 인터모달은 항만에 도착한 뒤 빈 컨테이너를 활용해 내륙 간 화물 운송에 활용하는 복합 운송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미국 남동부 물류 허브인 조지아주 소재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LX판토스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서부 돌턴에서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축구장 43개 크기인 30만4769㎡(9만2193평)에 달하는 신축 상온물류센터를 활용해 현지 물류 수요에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