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달러부터 43달러까지" 美 IPO 최대어 '코어위브' 주가 전망 엇갈려

2025.04.24 10:01:52

'엔비디아 GPU 접근성' 호평
"일부 업체 매출 편중" 리스크 지적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미국 IPO(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코어위브(CoreWeave)가 증권사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고성능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접근성은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일부 업체에 편중된 매출 비중은 단점이란 분석이다.

 

24일 코어위브 주식을 취급하는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골드만삭스가 54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제프리스 51달러 △바클레이즈 48달러 △모건스탠리 46달러 △JP모건 43달러 등이다. 최고와 최저 사이에 10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JP모건은 “코어위브는 차세대 GPU를 가장 먼저 배포하는 성과를 보여 다른 하이퍼스케일러(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가 업계 선두를 차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다만 일부 업체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매출 구조는 리스크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코어위브의 지난해 매출 중 77%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왔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 투자사로 있는 오픈AI와 5년간 119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바클레이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의 긴밀한 관계는 긍정적일수도 부정적일수도 있다”며 “일부 고객사에 집중돼 있는 것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어위브는 데이터센터 운영·임대 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32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5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9억2000만 달러(약 2조7400억원)로 전년 2억2890만 달러(약 3200억원) 대비 약 8배나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은 지난 2023년 5억9370만 달러(약 8400억원)에서 8억6340만 달러(약 1조2300억원)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미국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IPO는 모건스탠리, JP모건,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18개 은행으로 구성된 신디케이트가 주관했으며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142억 달러(20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11억 달러(약 1조57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평가 받았던 190억 달러(약 27조1300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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