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전문 매체 "韓, 美조선 부활에 필요한 파트너"

2025.05.09 14:40:12

더힐 "韓 조선업체, 미국 진출 적극 지원해야"
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 생산성·전문성 국제적 인정 받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이 전 세계 해양 지배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더힐은 8일(현지시간) "미국은 선박 부족을 해소하고 자국 산업을 되살리며 가장 오래된 동맹국 가운데 한 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국과 전략적인 조선업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2만8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한미 동맹의 경제적·산업적 잠재력은 여전히 미개발 상태"라며 "중국은 세계 최대 조선업 국가이지만 한국은 두 번째로 크다"고 전했다.


이어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업체는 정교함과 생산성,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미국 기업보다 생산성이 2~3배 높다"면서 "한국은 올해만 전 세계 선박 수주의 27%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더힐은  "새 파트너십은 전통적인 한미 군사 동맹이 '통합된 전략적 산업 기반'으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역량 있는 한국 조선소와 협정을 체결해 해군 전투함 도입 및 역내 정비·수리·재보급 임무 수행을 위한 접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매체는 "이 구상은 일반 방위조약을 완전한 산업 동맹으로 바꾸고 군사, 기술, 제조업 강점을 활용해 공동 이익을 지킬 수 있는 해양의 힘을 만들 것"이라며 "상호방위조약은 세계 지도자들 뜻에 달렸지만, 양국 지역사회에서 수천 개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 동맹이 훨씬 더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 내 조선업 재건과 중국 해양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상·하원의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이달 초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공동으로 발의했다.

 

1980년대 이후 미국 조선소의 80% 이상이 문을 닫았고, 연간 5척 미만의 선박만 건조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선박 건조 능력은 미국을 232배 앞선다. 중국 해군은 2030년까지 460척의 함선을 보유할 예정으로, 미국 해군의 295척을 크게 앞지를 전망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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