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두번째 희토류 광산 개발 청신호

2025.06.11 13:50:50

美 내무부 장관 "콜로세움 광산, 희토류 공급망 중요"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 인근 위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두 번째 희토류 광산 개발 사업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11일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콜로세움 광산 프로젝트는 미국의 필수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중추적인 조치"라고 전했다.

 

이 광산은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인 마운틴 패스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곳에 있다. 호주 광산업체 데이트라인 리소시스는 지난 2021년 이 광산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콜로세움 광산이 마운틴 패스와 지질학적 환경이 비슷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매장량 추정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트라인 리소시스는 "콜로세움 광산은 첨단 기술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미국 내 다른 매장지보다 더 빠르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산하 국립광물정보센터(NMIC)가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에 핵심적인 비(非)연료 광물 54종을 대상으로 공급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중국 의존도가 심각했다. 전체 분석 대상 광물 중 36종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36종 가운데 24종의 주요 생산국은 중국이었다. 고위험군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66%에 이른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을 이유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비상이 걸렸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4일 자동차·항공우주·반도체·군수산업 등 글로벌 핵심 산업에서 필수적인 희토류 7종에 대해 중국 밖으로 반출하려면 특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다.

 

7종은 전기차용 자석 등에 첨가되는 디스프로슘, 코발트 자석에 쓰이는 사마륨, 조영제로 사용되는 가돌리늄, 형광체 원료 테르븀, 방사선 치료에 쓰이는 루테튬, 항공기 부품 등에 사용되는 스칸듐, 고체 레이저 제조용 이트륨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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