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랩스
서울랩스가 새 정부의 디지털 자산 제도화 및 최근 국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 움직임에 발맞춰, 은행 및 관련 사업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유통할 수 있는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랩스가 선보일 솔루션은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을 기본 모델로 한다. 핵심은 발행사와 은행 간의 명확한 역할 분리에 있다. 은행 등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보증하는 원화 자산을 투명하게 보관·관리하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원하는 발행사는 서울랩스의 솔루션을 통해 안전하게 코인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구조다. 이는 발행사의 단독 운영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사용자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해당 솔루션은 서울랩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4000 TPS(초당 트랜잭션 처리)급 고성능 레이어1 메인넷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빠른 처리 속도와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거래량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상용화에 적합하다. 서울랩스는 PG, VAN사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온·오프라인 결제 생태계와의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랩스의 장도희 대표는 "과거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 기획과 운영 경험을 쌓으며, 실물경제와 디지털 자산을 잇는 가장 현실적인 다리가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확신을 가졌다"라며 "이는 서울랩스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최근의 법제화 움직임은 안전한 기술과 투명한 운영 모델을 준비해 온 우리에게 큰 기회"라고 말했다. 또 "단순히 기술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은행, 핀테크 기업 등 파트너사들이 성공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기술 컨설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셀라
지난 10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신규 상장된 가상자산 엑셀라(Axelar)가 거래량 상위권에 진입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상장 당일 기준 약 2억2000만 달러(약 3000억 원)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BTC, XRP를 제치고 업비트 내 24시간 거래량 기준 상위 3위에 올랐다.
엑셀라는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을 지원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메시지 전달과 자산 전송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인터체인 인프라를 제공하며,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가 다양한 체인을 넘나드는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축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XL 토큰은 네트워크 내에서 거래 수수료 지불, 검증인 보상, 거버넌스 참여 등에 사용되며, 스테이킹을 통한 보상 수령도 가능하다.
또한 엑셀라는 드래곤플라이 캐피탈(Dragonfly Capital),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등 글로벌 벤처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실물자산토큰(RWA), 기관 대상 금융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정산 시스템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위메이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반 투명 사회 플랫폼 위퍼블릭이 대한주니어골프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대한주니어골프협회(Junior Golf Association of Korea, 이하 JGAK)는 골프 꿈나무 육성과 지원을 목표로 2022년 정식 출범한 비영리단체다. 주니어 선수들에게 혜택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재정 및 회계의 투명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한 사회'를 구현하려는 위퍼블릭의 비전과, 신뢰와 책임을 바탕으로 협회를 운영하고자 하는 JGAK의 지향점이 맞닿아 성사됐다.
JGAK는 위퍼블릭 다오(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DAO) 기능을 활용해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협회와 선수, 학부모와 후원자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협회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개설된다. 프로젝트에 기부된 후원금 사용 내역은 블록체인 상에 기록돼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
대한주니어골프협회 노현욱 전무이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을 바탕으로 차세대 골프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위퍼블릭을 통해 재정과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선수·학부모·후원자 등과의 소통을 견고히 해 지속 가능한 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이민진 위퍼블릭 센터장은 "JGAK와의 파트너십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투명한 단체 운영과 후원 시스템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력하여 건강한 커뮤니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레더
크레더(CREDER)가 중동 바레인 경제 개발위원회(Economic Development Board, 이하 EDB)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Digital finance ecosystem)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바레인 현지 호텔에서 28일(현지시간) 진행된 제7차 바레인-한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한 크레더는 바레인 측 정부 및 금융기관 인사들과 중동 지역 무역 결제 효율성과 통화 정책 유연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아부다비, 두바이와 함께 중동 지역 최초의 금융 자유화 국가 중 한 곳인 바레인은 EDB를 통해 디지털 자산과 핀테크 분야의 적극 지원을 하고 있으며 금융당국 역시 이와 관련하여 가장 진보된 규제 프레임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작은 규모로 실증실험(PoC)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바이낸스의 첫 등록국가로 중동지역에서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명문화한 첫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GCC)국가이기도 하다.
걸프만 중심부에 위치해 해상 물류와 에너지 운송, 중계 무역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만큼 향후 무역 등과 관련 디지털금융 활용성도 높을 전망이다.
크레더 관계자는 "바레인은 중동 지역 중심 국가 중 하나로 석유 자원을 보유했을뿐 아니라 제조,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여러 영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양국이 함께 만들어나갈 디지털 금융 인프라는 단순 기업 간의 결제에 멈추지 않고 개인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협업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어 "크레더가 일본과 진행중인 협업 건, 국제 금시장 활성화와 이에 기반한 탈중앙금융플랫폼(디파이)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이 이번 협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사례도 이미 구체적으로 언급중인만큼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레인 경제 개발위원회 관계자도 "IT 기술과 금융규제 지원이 동시에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바레인은 최고수준의 일꾼들이 있는 곳이다. 적극적인 현지 인력 지원과 더불어 필요한 어떤 형태로든 지원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