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이탈리아 고객사인 마르체가글리아(Marcegaglia)와 스테인리스(STS) 거래 누계 100만 톤(t)을 달성했다. 2006년부터 약 20년간 이어진 공고한 파트너십이 결실을 맺었다.
26일 마르체가글리아에 따르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가졸도 델리 이폴리티에 위치한 마르체가글리아 본사에서 누계 100만 톤(t) STS 공급 기념식을 열었다. 엠마 마르체갈리아(Emma Marcegaglia) 회장과 안토니오 마르체가글리아(Antonio Marcegaglia) 회장,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 실장(전무) 등 세 회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양사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기념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마르체가글리아는 1959년 엠마 마르체가글리아 회장의 아버지인 스테노 마르체가글리아가 설립한 세계 최대 STS 강관사다. 연간 600만 톤(t)이 넘는 철강을 가공하며 전 세계 1만5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69억 유로(약 11조원)에 달했다.
마르체가글리아는 포스코의 최대 STS 고객사이기도 하다. 양사는 2006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1년 STS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2015년 누계 50만 t 공급을 기록했다. 이어 10년 만에 100만 t까지 공급량을 늘리며 20년 동안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마르체가글리아 측은 행사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포스코 대표단을 환영하고 함께 성장해온 두 기업의 오랜 파트너십이 더욱 굳건해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며 "이번 성과는 신뢰와 지속성, 공동의 비전이 있기에 가능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