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1200만 달러 추가 보조금 승인

2025.07.11 14:02:12

체서피크시, 1200만 달러 규모 현금 보조금 집행 승인
美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에 현금성 인센티브까지 확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에 대해 시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급을 공식 확정받았다. 연방·주정부에 이어 시정부도 현금 인센티브 집행을 승인하면서, 북미 해저송전 시장을 겨냥한 생산 거점 구축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 시의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에 대해 1200만 달러 규모의 경제개발 투자보조금(Economic Development Investment Program Grant·EDIP)을 지급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보조금은 앞서 주정부가 배정한 '영연방 개발 기회 기금(Commonwealth’s Development Opportunity Fund·COF)' 1320만 달러에 대응해 시정부가 매칭 형식으로 제공하는 현금성 인센티브로, 체서피크시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EDA)을 통해 집행된다.

 

해당 보조금은 이미 버지니아주가 발표한 4800만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에 포함돼 있다. 버지니아주는 COF 보조금 외에도 △법인세 감면 △고용 인센티브 등을 포함한 약 3480만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 주정부 패키지는 모두 LS그린링크가 지역 내 고용 및 시설투자 요건을 충족할 경우에만 지급된다. 시정부 보조금은 해당 패키지에 포함되지만, 시의회 승인이라는 별도의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번 회의는 그 집행을 공식적으로 확정한 셈이다.

 

LS그린링크가 확보한 공공 지원 중 가장 큰 비중은 연방정부 인센티브다. LS그린링크는 청정에너지 제조 설비에 대한 투자세액공제(48C) 대상에 선정돼 미 에너지부(DOE)로부터 총 99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배정받았다. 이 제도는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된 뒤,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확장됐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법안에서도 삭감 대상에서 제외되며 안정성이 확인됐다. <본보 2025년 6월 8일 참고 LS전선, 美 감세 칼날 비껴갔다…"해저케이블 공장 세액공제 이상 無">

 

LS그린링크는 지난 4월 해저케이블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버지니아주 체사파크시 39만6700㎡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LS전선의 북미 첫 생산기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까지 갖춘 최첨단 생산기지로 구축한다. 총 투자비는 6억810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오는 2027년 3분기 완공, 2028년 1분기 양산이 목표다. 이 곳에서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등을 생산해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 판매한다. <본보 2025년 3월 27일 참고 '美 MAGA 수혜주' LS전선 미국 자회사 'LS 그린링크' 신공장 내달 공식 착공>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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