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올레드(OLED) TV에 적용되는 '글레어 프리(Glare-Free)' 기능이 호주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실내외 조명이 강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글레어 프리' 기능이 최근 호주 소비자 평가 기관 '캔스타 블루(Canstar Blue)'로부터 '2025 혁신 우수상(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밝은 호주 가정 환경을 고려해 설계돼 화면 눈부심을 최소화하면서도 화질 손실 없이 선명한 색감과 디테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캔스타 블루는 호주 소비자 만족도와 제품 혁신을 평가하는 독립 기관이다. 심사위원단은 삼성전자의 글레어 프리 기술에 대해 "삼성전자의 글레어 프리 기술은 고객의 일상생활을 개선할 잠재력을 지닌 획기적인 혁신"이라며 "밝은 환경에서 올레드 TV를 더욱 다재다능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평가했다.
글레어 프리 기술은 화면에 입힌 특수 엠보싱(양각) 코팅을 통해 주변 광원의 빛을 다양한 각도로 분산시켜 반사를 줄이고, 눈부심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준다. 이 기술은 올레드 특유의 고화질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밝은 공간에서도 불편함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작년 출시한 올레드 S95D 모델에 글레어 프리 기능을 최초 적용했다. 당시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 UL 솔루션스로부터 세계 최초의 '글레어 프리 올레드 TV'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올레드 S95F △네오 QLED 8K QN990F·QN900F △네오 QLED QN90F △더프레임 프로 △더프레임 등 2025년형 TV 전 라인업에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오디세이 올레드 G8·G6 △올레드 스마트 모니터 M9 등 주요 모니터 제품군에도 동일한 기술을 도입해 업무, 게임, 콘텐츠 감상 등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필립 가우트 삼성전자 호주법인 가전제품 부문 책임자는 "글레어 프리 기술은 수년간의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호주 시장에서 TV 디자인과 다재다능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삼성은 눈부심이라는 만연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TV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최첨단 기술과 실용적인 이점을 결합하여 일상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