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승연 기자] 한빛해상풍력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국내 지반조사 전문기업과 손을 잡았다.
한빛해상풍력이 22일 해상풍력 분야 토질·지반조사 분석 전문업체인 바다엔지니어링과 한빛해상풍력단지(340MW) 실시설계 지반조사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기본설계에 이어 실시설계 및 해저케이블 구간까지 지반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바다엔지니어링은 낙월해상풍력사업(365.4MW)에서도 지반조사를 수행한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낙월사업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조사 정확성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특히 바다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조 지질조사선인 '삼해1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해상풍력 지반조사 분야에서 풍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한빛해상풍력의 기본설계 지반조사를 바다엔지니어링이 맡은 데 이어, 향후 실시설계와 해저케이블 구간 조사까지 책임지는 내용이다. 한빛해상풍력 관계자는 "낙월해상풍력사업에서 바다엔지니어링의 정밀한 지반조사 덕분에 구조물의 안정성과 시공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낙월해상풍력은 현재 공정률이 53%에 이르렀으며, 하부 구조물로는 모노파일(Monopile) 15개, 트랜지션피스(Transition Piece) 3개가 시공됐다. 이 과정에서 바다엔지니어링이 제공한 정밀한 지반정보가 시공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편 한빛해상풍력은 최근 일부 언론 등에서 제기된 지질정보 관련 비판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지적이라며 일축했다.
한빛해상풍력 측은 "국내 해상풍력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적을 갖춘 바다엔지니어링이 전문 해저측량 기업과 협업해 수심 및 지층탐사, 기본설계·실시설계, 해저케이블 구간 지반조사를 직접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기된 일부 비판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