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 아메리칸· 코델코 손잡고 공동 광산 운영...'7조 규모' 구리 추가 생산

2025.09.17 08:19:27

로스 브론세스·안디나 통합…"270만톤 추가 생산 기대“

 

[더구루=김나윤 기자] 다국적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와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가 칠레 중부의 구리 광산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확보되는 광산 개발 가치는 최소 50억 달러(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앵글로 아메리칸이 보유한 로스 브론세스 광산과 코델코의 안디나 광산을 결합해 새로운 광산 지구를 개발한다. 허가가 승인되면 2030년부터 21년간 약 270만 톤의 구리를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디나는 지난해 18만1600톤의 구리를 생산했고 로스 브론세스는 같은 기간 17만2400톤을 기록했다.

 

새 광산 지역은 ‘안디나-로스 브론세스’로 불리고 각 기업은 기존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유지한다.

 

현재 코델코는 앵글로 아메리칸 칠레 법인인 앵글로 아메리칸 수르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법인은 로스 브론세스, 엘 소다도, 차그레스 광산 등을 운영 중이다.

 

던컨 완블라드 앵글로 아메리칸 최고경영자(CEO)는 “두 개의 선도적인 구리 채굴 회사가 공통의 목적과 우수성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협력할 때 어떤 가능성이 열리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도 “대규모 신규 투자 없이도 광산 지대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칠레 국립광업협회인 소나미(SONAMI)는 “광산 지역을 통합하면 허가 절차 간소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번 합의를 환영했다.

 

코델코는 과거에도 광산업체들과 협력해온 경험이 있다. 미국 프리포트-맥모란과는 앨 아브라 광산 지분 49%를, 호주 리오 틴토와는 아구아 데 라 팔다 광산 지분 42.3%를 보유 중이다.

 

코델코와 앵글로 아메리칸은 이미 지난 2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번 본계약으로 개발이 본격화됐다. <본보 2025년 2월 21일 참고 앵글로아메리칸, 칠레 코델코와 7.2조 규모 구리 개발사업 추진>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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