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모비스 멕시코 400억 추가 투자…북미 공급망 강화 '공격 앞으로'

2025.10.15 08:37:28

2860만 달러 투자 단행...배터리·섀시 생산 능력 확대
누적 투자 7억 달러 넘어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 페스케리아 공장에 2860만 달러(약 410억원)를 추가 투자하며 북미 자동차 부품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이번 투자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서 북미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15일 멕시코 현지 매체 클러스터 인더스트리얼(Cluster Industrial)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멕시코는 지난 9일(현지시간) 페스케리아 공장 확장을 위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번 투자로 현대모비스의 멕시코 누적 투자액은 7억 달러(약 1조원)를 넘어섰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과 섀시 모듈 생산 능력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페스케리아 공장은 현대차와 기아의 북미 생산 거점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 북미 시장에 출시될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특히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북미 현지 생산과 부품 조달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현지 생산 부품을 통한 비용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번 멕시코 공장 확장은 북미 지역의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부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부품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투자로 2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며, 누에보 레온주 페스케리아 지역이 라틴 아메리카의 주요거점으로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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