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들어 코발트 구매에 6800만 달러 써…글로벌 車회사 중 4위 규모

2025.10.23 15:01:06

아다마스 인텔리전스, 전세계 코발트 구매 상위 10개 자동차 기업 공개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전기차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용 코발트 구매에 6800만 달러(약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자동차 그룹 중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캐나다 시장조사·컨설팅 기업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는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배터리 코발트 지출 기준 상위 10대 자동차 제조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기차 배터리용 코발트 구매에 6800만 달러를 써 4위에 자리했다.

 

1위는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원)를 쓴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다. 아우디와 스코다, 쿠프라, 포르쉐 등을 보유한 폭스바겐은 이 기간 동안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판매고를 올리며 코발트 구매에 많은 돈을 지출했다.

 

2위는 볼보와 폴스타 등을 보유한 중국 지리 그룹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1억 달러(약 1400억원)의 돈을 코발트 구매에 썼다. 3위는 테슬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94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지출했다.

 

이어 △5위 BMW 그룹 6100만 달러(약 900억원) △6위 토요타 그룹 5600만 달러(약 800억원) △7위 스텔란티스 5100만 달러(약 730억원) △8위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 5000만 달러(약 700억원) △9위 세레스 그룹 4600만 달러(약 660억원) △10위 장성자동차 4200만 달러(약 600억원) 순이었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NCM 배터리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전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세계 배터리 코발트 시장은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공개된 배터리 코발트 시장 규모는 올 9월 기준 2억2770만 달러(약 3300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전월 대비 32% 성장한 수치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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