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에 밀려 4위에 그쳤다. 다만 수출은 도 전년 대비 11% 증가, 인도공장이 글로벌 수출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아 지난달 인도 판매는 전년 대비 30% 수직 상승,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3일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달 총 6만98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0.2% 소폭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3.2% 감소한 5만3792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만6102대로 집계됐다.
크레타, 베뉴 등 SUV 모델 비중은 70%를 웃돌고 있다. 특히 크레타는 3만119대 기록,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오는 4일 공식 출시되는 신형 베뉴에 힘입어 SUV 모델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진출 이후 줄곧 2위를 지켜왔으나 상반기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에 밀려 내수 시장에서 3·4위를 기록했으나 지난 8월 '2위'를 깜짝 탈환했으나 9월에 이어 지난달 2개월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에 밀려 4위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4일 신형 베뉴 출시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입지 확대에 나선다. 동시에 수출 다변화와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지난달 현지 시장에서 2만9556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이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역대 최고 월간 실적이다. 소넷인 1만2745대를 기록, 전체 판매는 견인했다. 카렌스 클라비스와 셀토스도 각각 8779대(전기차 모델 포함)와 7130대 판매, 실적 확대에 한몫했다.
한편, 1위는 18만795대를 판매한 마루티 스즈키가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준이다. 2위는 타타모터스(7만4705대), 3위는 마힌드라(7만162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에 이어 5위는 토요타(4만257대·43%↑)가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