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쇼핑, 日미쓰이은행과 대규모 자금조달 계약…북미사업 돈줄 확보

2025.11.05 08:29:08

김상현 부회장 추진…글로벌 경영 의지 본격화
캐나다수출개발공사 보증…글로벌 금융 라인 첫 실행
북미 PB 상품 수출·공급망 확대…차입 구조 안정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쇼핑이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추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다각화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롯데의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지난 4일 서울에서 계약 체결식을 열고, 캐나다 정부 산하 캐나다수출개발공사(EDC)의 보증을 통해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대규모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9월 캐나다수출개발공사와 전략적 금융 파트너십을 맺고 최대 5억 달러(약 7200억원) 규모 협력 금융 라인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의 계약은 이 금융 라인의 첫 실행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 조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대 5억 달러 범위 내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김 부회장은 그룹 성장을 위해 해외 네트워크 활용과 금융 조달 다각화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번 거래에서는 이러한 기조 아래 일본 대형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을 주요 금융 파트너로 끌어들여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이번 조달 자금을 바탕으로 롯데마트를 통해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에서 PB(자체 브랜드) 상품 수출 확대, 현지 유통업자와 전략 연계 등 공급망 기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캐나다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전무)는 "캐나다수출개발공사,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모두와의 첫 실행 거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일본·캐나다를 잇는 삼각 금융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토 요시로 SMBC 글로벌 코리아 영업부 부장도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 강화 전략을 전폭 지원하고, 한국 기업과 각국 간 경제 연계 강화에 공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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