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리튬광산 '태커패스', 자동화 시스템 도입 추진

2025.11.14 09:35:29

에머슨, 리튬아메리카스와 자동화 파트너십…미국산 리튬 공급망 강화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엔지니어링·자동화 기업 에머슨이 북미 최대 리튬광산 태커패스 프로젝트의 자동화를 맡으며 개발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에머슨과 프로젝트 운영사인 리튬아메리카스는 현재 건설 현장에서 시운전 준비를 병행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에머슨은 "네바다 북부에 있는 리튬아메리카스의 태커패스 프로젝트에 포괄적인 자동화 솔루션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머슨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광산·처리시설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국 내 리튬 공급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로 '화이트 골드'로 불리는 리튬 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5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이 글로벌 리튬 자원 매장량 3위인 만큼 태커패스와 같은 프로젝트가 에너지 안보와 일자리 창출에도 핵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에머슨 측은 "수십 년간 축적된 광산 자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태커패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실행 효율화와 현지 기술 지원을 통해 신뢰성 높은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나단 에반스 리튬아메리카스 최고경영자(CEO)는 "에머슨과의 협력이 태커패스의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리튬 생산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술 파트너십은 북미의 중요 광물 의존도를 낮추고 이해관계자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커패스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로 전기차, 재생에너지 저장장치,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될 배터리용 리튬의 핵심 생산지다. 연간 최대 4만 톤의 탄산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전기차 배터리 약 80만 개에 해당되는 양이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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