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쓰
넥써쓰(NEXUS)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B2B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넥써쓰는 지스타에 첫 참가해 '크로쓰 더 월드(CROSS the World)'를 주제로 크로쓰 플랫폼의 개방성과 연결성을 상징하는 부스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는 개방형 B2B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부스 운영 기간 동안 한국·중국·일본·브라질·유럽·베트남 등 500여 명의 파트너들이 방문해,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된 개발·퍼블리싱·마케팅 및 결제 솔루션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 1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의 성과를 공유하고, 웹3 메신저·브라우저·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향후 핵심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일본 리듬게임 스튜디오 엔티엔트(ENTIENT)의 신작 '샤우트(SHOUT!)'를 크로쓰에 온보딩하고, 샤우트 토큰($SHOUT)을 크로쓰를 통해 거래 지원하는 한편, 베트남 국영 디지털 콘텐츠 기업 VTC 인테콤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해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 '크로쓰페이(CROSSPay)' 계획도 공개했다. 크로쓰페이는 글로벌 앱 마켓 수수료(최대 30%)를 대체하는 온체인 결제 인프라로, 게임사가 부담하는 결제 수수료를 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현국 대표는 "올해 지스타 기간 동안 한국·일본·베트남·중국 등 주요 파트너들과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었다"며 "국내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사와 블록체인 버전 공동 서비스에 합의했고, HTML5 기반 MMORPG 라인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1분기 안에 SLG 장르를 포함한 중국 타이틀 출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VTC인테콤과의 협력으로 동남아 서비스 기반을 강화했고, 지스타를 통해 확인한 성과들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보다 많은 온보딩 타이틀과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를 실질적인 출시와 서비스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시드
인공지능(AI)과 기계경제(Machine-to-Machine Economy)가 빠르게 확산되며 온체인(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이 현실화되는 전환점에서 전 세계 금융의 패러다임은 이미 실물자산 토큰화(Real World Asset, RWA)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의 싱크탱크인 해시드오픈리서치(HOR)는 '온체인 금융 인프라: RWA와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금융 질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지금처럼 제도 정비를 미룬다면, 미래 금융 질서에서 설계자가 아닌 사용자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HOR은 보고서에서 국채·부동산·개인신용거래·지식재산권 등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전하는 RWA가 글로벌 금융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 금융의 거의 모든 기능이 온체인에서 구현되는 흐름으로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특히 글로벌 전통 금융사들이 이러한 변화를 직접 리드하며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토큰화 국채 머니마켓펀드(MMF)인 'BUIDL'을 출시해 2025년 10월 기준 29억 달러(한화 약 4조 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확보했다.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역시 '벤지(BENJI)' 토큰을 통해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온체인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JP모건, 페이팔(Paypal), 스트라이프(Stripe) 등 글로벌 금융·결제 기업들도 자체 토큰화 자산,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결제 인프라를 도입하고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RWA 시장이 이미 실험 단계를 지나 기관 채택(Institutional Adoption) 단계로 진입했다며 미래 금융에서 RWA는 선택이 아니라 필연적인 금융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한국의 RWA 논의는 여전히 출발선에 머물러 있다. 현재 RWA의 한 종류인 토큰증권공개(STO) 제도화가 추진되고는 있으나, 실제 관련 시장은 소수 조각투자 중심에 머물러 글로벌 기관들의 자산 운용규모와는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RWA 거래의 필수 결제 수단이 될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도 지연되고 있어, 향후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달러 기반 결제 인프라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HOR은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경우 외화 기반의 결제 및 정산 인프라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미래 금융 시장에서의 원화 사용성 축소와 금융주권 약화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지금처럼 RWA를 '신성장 동력'이 아닌 '규제 위험요소'로 바라보는 시각이 지속될 경우 한국이 글로벌 시장의 혁신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HOR은 이러한 위험을 피하고 한국이 RWA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고 관련 법제화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달러화 등 해외 스테이블코인에 의존하지 않고 원화 가치 그대로 온체인 금융에 참여해 RWA를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려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RWA 발행·유통 제도와 기관 참여 규율을 명확히 마련해 다양한 기관의 진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관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탁·수탁·보관·유통 등 자산 운용 절차가 법적으로 정비돼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커스터디·ETF 등 기관형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이러한 제도가 마련되면 유동성과 거래 안정성이 확보돼 RWA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HOR은 온체인 금융에 대한 위험관리·회계·감사 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컨트랙트 검증, 담보 관리, 시장 감시 체계를 도입하고, 온체인 자산에도 적용 가능한 회계·감사 기준을 확립해야 제도권 금융기관이 안심하고 RWA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HOR 관계자는 "RWA는 단순 투자 상품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의 '신(新) 운영체제'"라며 "정부·당국·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공동 실행 체계를 빠르게 구축해야만 우리나라가 미래 금융 질서를 이용만 하는 국가가 아니라, 설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HOR과 블록체인 리서치 기업인 포필러스(Four Pillars)가 공동으로 발간했으며 임민수 HOR 연구원, 강희창 포필러스 프로덕트 리드, 복진솔 포필러스 리서치 리드, 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 정수현 신한투자증권 선임, 홍제석 신한투자증권 선임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사인 글로벌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사인 글로벌(Sign Global)이 시에라리온 통신·기술·혁신부(Ministry of Communication, Technology and Innovation, 이하 MoCT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가 단위 블록체인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에 나선다.
협약식은 6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진행됐으며, 살리마 모노르마 바(Salima Monorma Bah) 장관과 신 얀(Xin Yan) 사인 글로벌 대표가 서명했다. 협력 범위는 디지털 신원(Digital ID)과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결제 인프라(Digital Payments)를 중심으로, 시에라리온의 공공서비스 혁신과 금융 포용성 강화를 위한 첫 단계로 추진된다.
MoCTI와 사인 글로벌은 국가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 로드맵을 수립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공공서비스·금융·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 효용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사인 글로벌은 디지털 신원과 결제 시스템을 넘어, 실물자산 토큰화(Asset Tokenization)와 기술특구 '펠레이 테크 시티(Felei Tech City)' 내 혁신 생태계 조성 등 국가 디지털경제의 기반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양측은 블록체인 및 AI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지원하는 '공동 혁신펀드(Co-managed Innovation Fund)'를 설립해, 시에라리온 정부 지정 기관과 사인이 함께 관리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국제 기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공공 인프라뿐 아니라 민간 혁신 프로젝트까지 폭넓게 투자하게 된다.
이번 방문 중 사인 글로벌은 시에라리온 재무부, 중앙은행, eGov App, Christex Foundation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공식 채널을 통해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은 투명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국가의 디지털경제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인 글로벌 관계자는 "시에라리온은 블록체인이 공공서비스 혁신의 실질적 도구로 작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국가 중 하나"라며 "디지털 신원과 결제 인프라를 시작으로, 자산 토큰화와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시민 모두가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향후 국경 간 디지털 협력과 정책 연구를 강화해, 시에라리온을 책임 있는 블록체인 도입(Responsible Blockchain Adoption)의 지역 지식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위메이드
위메이드가 한국 최초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레이어1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넷(StableNet)'의 테스트넷 소스코드를 글로벌 개발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스테이블넷은 지난 9월 위메이드가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를 통해 공개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레이어1 블록체인 메인넷의 확정된 B.I(Brand Identity)다.
스테이블넷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용에 필요한 다양한 특화 기능을 제공해, 스테이블넷 사용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위메이드는 스테이블넷의 보안 및 규제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사용자 인증(KYC), 자금세탁방지(AML), 테러자금 차단, 이상거래탐지(FDS) 등의 규제 및 보안 관련 기능을 인프라에 자체 탑재할 계획이다.
또 스테이블넷 메인넷 자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환율, 금리, 유가 등의 데이터를 블록체인과 연동하는 ‘오라클(Oracle)’까지 구현하고자 국내외 주요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스테이블넷 소스코드 공개는 위메이드의 관련 기술 확산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금융 규제 환경에 맞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K-금융의 세계화'라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