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서 1.4억도 위협받는 비트코인…’돈나무 언니’도 손절 분위기

2025.11.17 09:30:49

스테이블코인 약진에 장기 낙관론 흔들

 

[더구루=김나윤 기자] 비트코인이 한 달 새 22% 급락한 가운데 ‘돈나무 언니’ 로 알려진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목표가를 내렸다. 가상자산 시간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9시 기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2.5% 하락한 1억40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9일 약 1억8000만원 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여 만에 약 22% 떨어진 수준이다. 앞서 14일에는 하루 만에 약 710만원(약 5%) 급락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 일명 '돈나무 언니'가 오는 2030년 비트코인 장기 목표가를 기존 150만 달러(약 21억8300만원)에서 120만 달러(약 17억4700만원)로 낮추며 시장에 경고음을 보냈다. 

 

우드는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신흥시장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성장세를 지목했다. 우드는 "스테이블코인이 우리가 비트코인에 맡겼던 '가치 저장 수단' 기능의 일부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흥시장에서 결제·저축 수단으로 자리 잡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우드는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비트코인이 금(金)과 유사한 ‘가치 저장 수단’이자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블록체인 위에 토큰화된 현금일 뿐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최대 규모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에 따르면 테더 등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튀르키예, 베트남, 브라질,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미국 달러 대신 현지 이용자들의 저장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의 분석가 제프리 켄드릭은 "현재 약 1% 수준인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10%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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