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TNC, 글로벌 섬유그룹 손잡고 '위기의 요가복' 시장 기강 잡는다

2025.11.18 10:24:52

지속 가능성과 기술력 결합
애슬레저 리딩 기업 렌징과 손잡고 시장 판도 변화 예고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섬유 시장이 지속가능성과 고성능 경쟁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효성티앤씨(이하 효성 TNC)가 세계적인 섬유 기업 렌징 그룹(Lenzing Group)과의 협력을 통해 애슬레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혁신적인 바이오 기반 스판덱스와 친환경 셀룰로오스 섬유를 결합한 요가복 컬렉션을 선보이며, 위기를 맞은 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18일 효성 TNC에 따르면 이번 요가 컬렉션은 △효성 TNC의 주력 친환경 소재인 regen™ BIO Spandex(사탕수수 유래 바이오 원료 사용)·100% 재활용 regen Spandex △렌징 그룹의 TENCEL™ ·LENZING™ ECOVERO™(REFIBRA™ 기술 적용) 섬유를 혼방해 제작됐다. 탄소 배출량을 낮춘 바이오 기반 소재와 친환경 재생 섬유를 결합해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 개발에는 홍콩 기반 프리미엄 스트레치 니트 전문 업체인 퍼시픽 텍스타일(Pacific Textiles)과의 기술 협업이 더해졌다. 이 협력으로 원단의 구조와 가공 과정이 최적화되어, 렌징 섬유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효성 TNC 스판덱스의 신축성과 복원력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고성능 프리미엄 원단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이먼 휘트마쉬-나이트(Simon Whitmarsh-Knight) 효성 TNC 글로벌 지속가능성 디렉터(섬유 부문)는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지속가능하면서도 기능적인 스판덱스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이번 컬렉션은 당사의 바이오 기반 스판덱스와 렌징의 고급 원단이 결합한 이상적인 해결책이며, 협업을 통해 혁신적이고 기능적인 제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컬렉션은 지난 12~13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Functional Fabric Fair(FFF)에서 처음 공개됐다. 효성 TNC는 렌징과 함께 요가복 콘셉트 의류를 전시하고, FFF의 DAY 0 Sustainability Workshop을 후원하는 등 친환경 섬유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또한 말비나 호자(Malvina Hoxha) 효성 TNC US 텍스타일 마케팅 디렉터와 렌징 관계자가 직접 전문가 토크 세션에 참여해 사탕수수 기반 성능 섬유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효성 TNC는 북미 시장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이번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2월을 기점으로 말비나 호자 디렉터 주도 하에 미국 내 친환경 섬유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고 CREORA® 및 regen™ BIO Spandex 등 핵심 브랜드를 홍보해왔다. 이는 나이키, 룰루레몬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밀집한 북미 시장에서 스판덱스 1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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