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안전 카드 전문 기업 인터랙션 그룹(The Interaction Group)과 손잡고 항공기 승객 안전 브리핑 카드를 전면 교체했다. 승객의 이해도를 극대화하고 국제 항공 안전 기준에 맞춘 새로운 디자인으로 안전 서비스 혁신에 나섰다.
20일 인터랙션 그룹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터랙션 그룹을 모든 여객기의 안전 브리핑 카드 디자인 및 제작 파트너로 선정하고 전 기종에 대한 업데이트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최고 수준의 항공 안전 표준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이번 카드는 ‘90% 이해도’ 기준을 목표로 엄격한 승객 이해도 테스트를 거쳤다. 비상 상황에서 승객이 정확하고 명확한 안전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 안전 카드는 이번달부터 대한항공 항공기에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각 기종의 고유한 안전 기능과 구성에 따라 총 28가지 버전의 카드가 개발됐다.
인터랙션 그룹은 항공 및 항공 안전 카드의 선두 설계 및 표준 제정 기업이다. 지난 1971년 설립되어 미국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주요 항공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인터랙션 그룹은 개발 과정에 선도적인 인적 요소(Human Factors) 연구를 지속적으로 통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라이샤 퍼거슨(Trisha Ferguson) 인터랙션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대한항공과의 프로젝트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새롭게 디자인된 안전 카드는 각 항공기에 맞춤 제작됐으며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향상시키려는 당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길연주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장(상무)는 "안전은 대한항공의 핵심 가치"라며 "인터랙션 그룹과의 협력으로 강화된 안전 브리핑 카드를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유지하고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반영하는 여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