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 옥시덴털 석유화학부문 14조에 인수 완료

2026.01.05 08:27:17

2022년 이후 최대 규모 거래
옥시덴털, 다른 기업 인수 후 부채 압박 시달려 매각 결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석유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석유화학 부문을 인수했다.

 

버크셔는 5일 "옥시덴털로부터 옥시켐을 97억 달러(약 14조300억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2022년 보험사 앨러게니 인수(116억 달러·약 16조7800억원) 이후 최대 규모이자, 2011년 루브리졸 인수(100억 달러·약 14조4700억원) 이후 첫 화학 업종 투자다.

 

옥시켐은 옥시덴털의 핵심 비(非)석유 사업 자회사다. 폴리염화비닐, 염소알칼리, 연소화 유기 화학물질, 염화칼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 6월 말까지 1년 동안 약 50억 달러(약 7조2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거래는 부채 압박에 시달리는 옥시덴털의 재무·자산 구조 재편 노력의 일환이다. 옥시덴털은 2019년 경쟁사인 아나다코 페트롤리엄(550억 달러)과 2023년 셰일 오일업체 크라운록(130억원)을 인수한 이후 막대한 부채 부담에 시달려 왔다.

 

버크셔는 옥시덴털의 지분 2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019년 아나다코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100억 달러(약 14조4700억원)를 투자하는 등 전략적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버핏은 올해 1월 1일 자로 버크셔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다.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에게 CEO직을 물려주고 회장직만 유지한다.

 

버핏은 지난 1965년 작은 섬유업체였던 버크셔의 경영권을 확보한 뒤 보험업으로 전환했고, 보험료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활용해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매입했다.

 

그는 60년 만에 버크셔를 철도와 유틸리티(전력·가스), 보험 사업 등을 아우르는 시가총액 1조1000억 달러(약 1590조원) 규모 세계적인 금융 공룡으로 성장시켰다.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은 60년간 약 610만%에 이르는 누적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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