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中 수장에 '영업통' 이영진 선임…'배수의 진'

2026.01.05 15:09:56

본사 소통 강화로 판매 정상화 총력...'직접 관리' 승부수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국 사령탑을 다시 한국인 베테랑으로 교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지난 2024년 실적 반등을 위해 투입했던 현지인 카드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본사와의 소통 능력과 현장 실행력이 검증된 전문가를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 

 

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중국법인은 최근 이영진 전 현대차 유럽판매관리팀장을 최고경영자(CEO) 겸 업무총괄(CEC)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제네시스가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지속된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 수정의 일환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4년 8월, 루시드·니오 등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를 거친 현지 전문가 주지앙(Zhu Jiang) 법인장을 선임하며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누적 손실 규모가 약 5600억원에 달하고 연간 판매량이 1500대 안팎에 머무는 등 경영난이 지속되자, 다시 한국인 영업 전문가 체제로 유턴했다.

 

이 신임 법인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영업·전략통이다. 특히 과거 베이징현대(BHMC) 판매부장을 역임하며 중국 현지 판매망 구축과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는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힌다. 현대차 폴란드 법인장과 본사 유럽판매관리팀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브랜드 운영 역량도 쌓았다.

 

이 법인장의 핵심 과제는 현지 영업망 재정비와 실적 반등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중국 시장에 대형 전기 SUV GV90과 G80 하이브리드 등 주력 친환경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법인장은 본사와의 원활한 협업을 바탕으로 이들 신차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인도와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현지인 수장을 기용하는 추세지만, 가장 고전하고 있는 중국 프리미엄 시장 만큼은 본사 출신의 베테랑을 다시 투입해 직접 관리하는 방식을 택하며 사업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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