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우디 혈맹' 셰이커와 HVAC 핵심 파트너사 연쇄 방문…연합전선 구축 본격화

2026.01.07 16:11:35

현지 시공·엔지니어링 업체 연쇄 방문…2026년 공급 계약 확대 나서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중동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냉난방공조(HVAC) 사업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전략적 파트너사인 알 하산 가지 이브라힘 셰이커(Al-Hassan Ghazi Ibrahim Shaker, 이하 셰이커 그룹)와 함께 현지 시공 및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사들을 직접 방문, 2026년 신규 공급 계약을 논의하는 등 LG HVAC 연합전선 구축을 본격화했다.

 

7일 이브라힘 살리(Ibrahim Salih) 셰이커 그룹 B2B 영업 팀장 링크드인에 따르면 셰이커 그룹과 LG전자 관계자들은 최근 사우디 내 주요 전략적 HVAC 파트너사인 알샤그란(Alshagran), 네팔 AC(NEFAL AC), 알셰라(AlShera'a), MBG(MULTI BUSINESS Group)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미팅을 진행했다. 

 

살리 팀장은 이들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소통이 2026년 신규 계약 및 비즈니스 발전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연쇄 방문을 통해 2025년 계약 성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새해를 대비한 LG 에어컨 시스템 공급 규모와 전략을 구체화했다. 또한 데이터 센터, 대규모 상업 프로젝트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현장의 피드백을 직접 청취하며 솔루션 고도화 및 유지보수(S&R), 노후 시스템 교체(Replacement)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셰이커는 LG전자가 지난 1990년대 초 중동 시장에 막 첫 발을 내딛었을 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에어컨 총판을 맡아왔다. 양사는 지난 2006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에어컨 생산·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셰이커는 에어컨 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LG전자 전 제품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수입·유통을 책임진다. 또한 양사는 지난 2008년 리야드에 합작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에어컨 현지 제조에 나섰다. 초기 3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30만 대로 시작해 100만 대 수준까지 증가했다. 리야드 공장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에어컨 생산기지로 자리잡아 전 세계 30여개국에 에어컨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셰이커 그룹과 손잡고 현지 시공사 및 엔지니어링 파트너사들을 직접 방문하는 것을 사우디 특유의 신뢰 기반 비즈니스 문화를 고려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2026년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공고히 함으로써 사우디 HVAC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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